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포스터이다.
짐이 가득 쌓여있다.
함부로 만지면 안될 것 같다.
오래된 옷걸이같다.
기분나쁜 소리가 난다.
잠겨있다.
문에는 "수업중"이라고 쓰여있다.

딱히 손전등을 사용할 곳이 없다.

교수님이 계신지 열심히 확인하고 있다. 말걸지 않는게 좋겠다.
노크했지만 안에서는 답이 없다.
아니오 혜윤 아 깜짝아!! 뭐야 너였냐?
뭐야...왜이렇게 뚫어지게 봐. 할 말있어?
뭐...주연이...?! 찾은거야!? 찾았대!?!
그럴줄 알았어! 어디있대?! 어딨어! 아니야 내가 맞춰볼게!!
뭐...? 뭐라는거야...못찾았다는거야...?
너 지금 나랑 장난해..? 진짜 장난하자고?
믿은 내가 잘못이지. 진짜 화내기전에 가줄래?
주연이 때문에 많이 예민한데 너까지 그러면 진짜 울 것같거든?
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니까...
찾은 소식 아니면 주연이 얘기는 꺼내지 말아줘.

▶ 여기서 뭐해?

▶ 주연이에 대해서...

▶ 진정해!

▶ 못 찾았어.

그냥...혹시나 해서 교수님 좀 뵈려고...

▶ 혹시나?

▶ 무슨 교수님?

응...주..주연이에 대해서...알고 계신 교수님이 있다고 해서.
언제까지 주연이가 돌아오길 기다릴순 없잖아! 그래서...!
그래서...정보를 좀 모아봤거든... 어떻게든 돕고싶어서...
근데 배교수님 옆 사무실을 쓰는 교수님께서 뭘 알고 계신대서...
직접들은건 아니고...그냥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근데 내가 이걸 왜 너한테 애기하고 있지?
...너도 주연이랑 친했지...
그래서 그런가봐.. 아무튼 난 교수님 오실 때 까지 기다릴거야.
불안해 하면서 잠못자던 주연이가 자꾸 생각나...
제대로 위로해주지 못한 내가 원망스럽고... 죄책감이 들어.
후....너한테 말해봤자지.
넌 알수도 없을만큼 우린 친했어. 그래서 내가 해야돼.
어디가서 얘기하지마. 이건 내가 해내야 될 일이니까.
Op.25 No.11 'Winter Wind' - Chopin
힌트를 사용하면 게임 플레이의 재미가 감소합니다. 그래도 확인 하시겠습니까? 아니오
'문희진 교수님'
문에는 "휴식중"이라고 쓰여있다.
Book Flipping Effect


『#4 또 다른 탐정』

같은 학과 친구인 혜윤이가
배교수님 옆 사무실을 사용하시는
교수님께서 뭘 알고계신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고 한다.
나 외에도 주연이를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혜윤이는 나보다 훨씬 주연이와
가까운 사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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