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그렸다가 서툴게 지운 흔적이 있다.
형광등에서 불이 강렬하게
쏟아져 나온다.
다른 학과 교수님 사무실이다.
<

딱히 손전등을 사용할 곳이 없다.

(의문의 사람은 나를 살짝 밀어내더니 다시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뭔가를 더 말하려는 듯 하더니 한숨을 쉬고 나를 밀어냈다.)
()
지금까지 6개는 그렸으니까...아직까지는...
뭐야. 나 말고 누가 있었네.
귀찮게 할거면 저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관심이 많았대~? 그냥 갈 길 가지?
오지랖 부렸다가 너도 큰일난다?
지금 좀 한창 난리지 않나? 니네 과에 사라진 애 때문에.
걔도 쓸데없는 관심 때문에 그렇게 된거야. 좋은말 할 때 관심 꺼.
어 어어. 걔 말이야. 잘 알고 있나보네? 그럼 이해했겠네.
..........
알겠으면 가라. 진짜 너랑 애기할 시간 없으니까.
알긴 뭘 알아... 그냥 건너 들은거지 이름도 오늘 처음 들었구만.
뭘 봐. 빨리 안가?
아하하! 대단한 명탐정 납셨네!
야 너 진짜 웃긴다. 무슨 사립탐정이야? 지금이 무슨 중세시대냐?
꽤나 애틋한 사이였나보다? 좋겠네 그 이주연인가 뭔가는!
이렇게 찾아주는 사람들도 많고! 그런데 그거 생각해봤어?
눈에 안보인다고 누군가가 데려갔다는건 너무 1차원이지 않아?
걔가 숨어있는 거라고 아무도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거야?
정작 너네 같이 간절하게 기다리는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다면?
뭐 그렇게 심각해! 하하하 나도 탐정 따라해 본거야.
사건에 대한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너무 신경쓰지마.
이제 바쁘니까 좀 가줄래? 뭐 할 말 있어?
............원하는게 뭐야?
경찰도 못 찾은걸 내가 어떻게 알아.
....후 정확한건 모르고 무슨 교육간다는 것만 들었어.
아무튼 멀쩡하단 소리야. 일 더 키우지 말고 기다려.
더 이상은 나도 규정을 어기는거라 불가능하니까 이쯤 듣고 꺼져.
일단 같은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라고 말해둘게.
그렇게 친하진 않았어. 그래서 정확한 행방은 모르니까 자꾸 묻지마.
그냥... 동아리에 굉장히 헌신하는 애였다는 것밖에 몰라.
왜 그렇게 헌신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돌이킬 수 없어진거지.
뭐야 왜 회상하고 난리지. 난 말할 만큼 말했어. 이제 갈 길 가.
아까부터 이름 왜 이렇게 궁금해해? 그렇게 내 이름이 궁금해?
그냥 '박지'라고만 알고있어. 그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 참 힘 빼지 말고 기다리라고 주변 사람들한테 말해봐.
아마 돌아오긴 하니까...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혜윤이는 급하게 통을 들고 복도 너머로 사라졌다.)
()
"아 혹시 회의실 때문이면 안될 것 같다고 아까 말씀 드렸는데요."
"사용 가능 시간도 지났고 자꾸 이러시면 곤란해요."
"불편하시겠지만 다른 곳 이용해주세요."
"그럼 끊겠습니다."
"(전화가 끊겼다.)"
● 사물함 그만보기
??? 박지 ▶ 난 주연이 성을 말한적이 없어. ▶ 이름이나 알려줘. ▶ 넌 누구야? ▶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 주연이를 말하는거야? ▶ 주연이를 니가 어떻게알아? ▶ 너 뭔가를 알고 있는거지? ▶ 알고 있는걸 다 말해! ▶ 주연이의 행방 ▶ 주연이와의 관계
The Age Of Wood - Savfk
힌트를 사용하면 게임 플레이의 재미가 감소합니다. 그래도 확인 하시겠습니까? 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