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서 무언가로 막아 두었다.
"탐욕의 칸 입니다."
"교만의 칸 입니다."
"색욕의 칸 입니다."
딱히 손전등을 사용할 곳이 없다.
(짧게 노크를 했다.)
"귀찮음의 칸 입니다."
(문이 열리고 누군가 나타났다.)
10월 10일 : 한혜지(10시) / 편조이(16시) (학업관련)
(은수라는 사람은 문을 닫고 들어갔다.)
10월 18일 : 안다현(13시) / 백두산(15시) (학업관련)
"탐욕의 칸 입니다."
10월 25일 : 양한별(12시) / 이혜성(16시) (휴학관련)
"교만의 칸 입니다."
"색욕의 칸 입니다."
(은수는 춤을 추며 들어갔다.)
"내가 힌트 그 자체인데 왜 힌트를 원해?"
안녕! 이번엔 일찍왔네? 뭐 이번에도 힌트가 필요하니까 왔겠지?
이번엔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어. 나도 힌트 막 주면 손해니까.
아 소개는 너무 많이 해서 지겨우니까 넘어가고. 이름 보여?
그래. 난 은수야. 뭐 이게 내 진짜 이름은 아니고 그냥 기분따라 바뀌어.
그래서, 바로 본론 들어가자. 뭐가 막혀서 찾아온거야?
......눈 보니까 그냥 막 들어왔네. 후..이게 제일 귀찮은데.
그냥 대놓고 말할게. 여긴 힌트를 주는 곳이야.
무슨 힌트냐고? 그냥... 인물에 관련된 힌트를 알려주는..?
그런거지 뭐. 너가 방금 두드린건 귀찮음의 칸이니까 관련된걸 알려줄게.
귀찮음이 뭐냐고 묻겠지? 진짜 귀찮다 너. 지금 64번째 방문인거 알아?
아 그래그래 미안해. 너한테는 이게 첫번째일수도 있겠네.
여기 등장인물을 지칭하는 말이야. 무언가 느껴지는게 있니?
그래 이제 알려줄게? 음...보자.
"다일이가 있는 곳 앞에서 전화로 불러내."
귀찮음이 알려준 것 중에 중요한건 이 부분이네.
자 이제 가봐. 다른 힌트들도 열어둘 테니까 필요하면 들어가 보던지.
안녕! 이쯤되면 익숙하지? 그냥 바로 본론 들어갈게.
탐욕이네... 음 사실 탐욕은 탐욕을 잃었다고 해야되나 지금은...
오히려 '후회'에 가까워. 자신의 탐욕에 치이다가 지금은 후회중이야.
되돌리고 싶어 하는 것도 같고? 잘 구슬려봐. 도발하진 말고.
6층에도 탐욕의 흔적이 많았는데 혹시 찾았어?
그거 다 후회의 몸부림이다? 어떻게든 누구한테든 알리고 싶었나봐.
아무튼 간다. 다른 힌트들도 열어뒀으니까 필요하면 불러.
교만의 칸이네... 사실 이 인물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는게 얼마 없어.
굳이 알려주자면... 탐욕이랑 지금 좀 부딫히고 있다는 점?
후회하는 탐욕에 비해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네.
당연한 결과고 자신이 좋은 일을 했다고 믿고 있어.
내가 알려줄 수 있는건 여기까지야. 나머지 단서는 너가 잘 모아봐~
힌트는 언제나 다시 들어와서 볼 수 있어. 뭐, 같은 말만 반복하겠지만.
그럼 이만!
색욕의 칸 입니다~ 어쩌구 저쩌구~ 사실 색욕은 없어.
아 원래는 있었다고 해야 되나. 화장실에 있길래 내가 쫒아 냈어.
변태 같은게 영 마음에 안들더라고. 그래서 내가 없애버렸지.
그리고 만든게 짜잔! 이 힌트의 방인거야! 좀 냄새 나긴 하지만~
뭐, 색욕이 있는 것 보단 낫잖아? 하하. 사실 폴더에는 아직 있을텐데
Display="none" 하면 안보여지니까 얼마나 편해! 히히! 너무 재밌다.
원래부터 없었던 사람이 되는거지. 아무튼 없어도 상관없던 애니까.
제작자한테는 비밀이야. 아무튼 그래. 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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