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가죽책이 책상 위에 놓여있다.
바깥은 많이 어두워졌다.

딱히 손전등을 사용할 곳이 없다.

두꺼운 검은색 가죽 책이 올려져 있다.
겉면에는 이상한 로고 하나가 있고 꽤 묵직하다.
책을 살짝만 넘겨볼까..?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라"
어느 쪽을 살펴보는게 좋을까?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10월 25일 : 양한별(12시) / 이혜성(16시) (휴학관련)
뭐지 이 책은 성경인걸까? 하지만 왜 이런 곳에...?
....! 누가 복도에서 걸어오는 소리가 난다.
이쪽으로 오는 것 같다. 어떡하지?
나는 책상 사이에 몸을 숨겼다.
(순찰중인 경비 아저씨였다. 괜히 쫄았네...)
(나는 아저씨의 재촉에 어쩔 수 없이 학교 밖으로 나가야 했다.)
(이 정도 단서들이면... 내일 형사님께 연락드려야겠다.)
(나는 자취방으로 향했다.)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아까 만났던 그 애인가.)
(!!!! 눈이 마주쳤다!)
(당황한건 저 친구도 같아보였다.)
(방금 보다 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명이 후다닥 문 밖으로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아이는 내가 있는 쪽을 흘끗 보더니, 그 뒤를 따라 나갔다.)
"이 혜 것. 발견시 010-9966-8888로 연락 주세요."
이 혜... 외자인 사람의 것인 것일까...?
"전지전능하신 鼠婦님을 위하여."
"鼠婦"? 이게 무슨 한자일까...?
누구세요!! 거기 누구 계세요?
.....
발걸음도 멈추고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나는 교실을 나가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걸었다.
"여기서 뭐해."
음산하게 여기서 뭐하나 학생? 문 닫게 어여 나와.
뭐 두고간게 있었남...? 하여간 두고간 것들이 왜이렇게 많은겨.
이제는 진짜 문닫아야 하니까 얼른 나와.
아 진짜 화 딱지나게 할래?!
뭘 자꾸 흘리고다녀 안그래도 시간없는데. 그리고 올거였으면...
니가 알아서 하란말이야. 자꾸 시키냐고. 내가 니 비서야? 어?
나도 할 일 많고 과제많거든? 니가 자꾸....음..?
뭐야 하던 말은 끝내. 뭐 있어?
야, 책 여기있네. 됐지? 얼른 나가자.
뭐가 그리 급해. 어두워서 쫄았냐? 이래가지고 나랑은 어떻게 다니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마. 나도 바쁘다고 아까 말했지.
아 네네~ 야 근데 오늘 사감 늦게 온대. 좀 여유롭게 들어가도 돼.
그 무슨 교육 데려간거 데리러 간다는데... 야 근데 이렇게 된 것도 다...
......
야 뭔 꿀먹은 벙어리마냥 그러고 있냐. 우리가 했어? 나가겠단 걔 잘못이지?
......우리 이제 여기 나가면 안돼?
제정신이야? 너 이거 서부님 모독이야. 그리고 보내줄까 그 사람들이?
................
대자대비하신 서부님.. 부디 자매의 실수에 자비를 베푸시고...
빨리 안 빌어? 걔 처럼 되고 싶어? 다 지켜보고 계신다고.
그 분이 그러신게 아니라 끌려간...
조용히 못해!? 너까지 물든거야?! 저리 떨어져! 나까지 옮을지 몰라!
....후 정확한건 모르고 무슨 교육간다는 것만 들었어.
아무튼 멀쩡하단 소리야. 일 더 키우지 말고 기다려.
더 이상은 나도 규정을 어기는거라 불가능하니까 이쯤 듣고 꺼져.
일단 같은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라고 말해둘게.
그렇게 친하진 않았어. 그래서 정확한 행방은 모르니까 자꾸 묻지마.
그냥... 동아리에 굉장히 헌신하는 애였다는 것밖에 몰라.
왜 그렇게 헌신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돌이킬 수 없어진거지.
뭐야 왜 회상하고 난리지. 난 말할 만큼 말했어. 이제 갈 길 가.
아까부터 이름 왜 이렇게 궁금해해? 그렇게 내 이름이 궁금해?
그냥 '박지'라고만 알고있어. 그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 참 힘 빼지 말고 기다리라고 주변 사람들한테 말해봐.
아마 돌아오긴 하니까...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 사물함 그만보기
경비원 ??? ▶ 예 ▶ 아니오 ▶ 숨는다. ▶ 기다린다. ▶ 주연이를 말하는거야? ▶ 주연이를 니가 어떻게알아? ▶ 너 뭔가를 알고 있는거지? ▶ 알고 있는걸 다 말해! ▶ 주연이의 행방 ▶ 주연이와의 관계 ▶ 맨 첫장 ▶ 중간장 ▶ 맨 뒷장 ▶ 숨는다 ▶ 나간다 ▶ 소리낸다.
Rafael Krux - Big Eyes
힌트를 사용하면 게임 플레이의 재미가 감소합니다. 그래도 확인 하시겠습니까? 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