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 구겨진 종이가 책상 위에 있다.
밖에 순찰중이신 경비 아저씨가 보인다.

딱히 손전등을 사용할 곳이 없다.

종이가 굉장히 구겨져서 버려져 있다.
"10월 상담신청 학생 명단"
구겨진 종이를 조심스레 펴 봤다...
10월 10일 : 한혜지(10시) / 편조이(16시) (학업관련)
"반갑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두 팔벌려 환영합니다."
鼠婦님의 품 속과 같은 안식처로 이끌 것입니다.
가운데 있는건 QR코드 같다.
10월 25일 : 양한별(12시) / 이혜성(16시) (휴학관련)
鼠婦...어떠한 집단에 관련된 사이트 같다. 봉사 집단인가?
우리는 절망에 빠지고 슬픔에 잠식된 당신을 구원으로 이끕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당신에게 편안함을 줌으로써...
대자대비하신 鼠婦의 가호가 함께하길...
"인터넷에서 QR코드를 검색해볼 수가 있을까?"
검색이 가능할려나...?
뭐야 왜 아직도 알짱대고 있냐. 비켜봐.
이혜성은 왜 귀찮게 이런 걸 시키고 난리야...지가 보러 오면 돼지.
이혜성...이혜성...여기 있다. 10월...25일...
뭐? 너 무슨 마당발이냐? 왜 이렇게 이 사람 저 사람 다 알아?
너 좀 징그러워. 나한테 자꾸 말 걸지마.
이혜성이 이런걸 시키니까 이런 앨 만나잖아...
야, 너... 만약에 이혜성이랑 친해진지 얼마 안됐으면...
..................
남의 인간관계에 뭐라 할 순 없고... 그냥 조심하라고.
이제 나도 지쳤어. 슬슬 정리할 때가 된 것 같아.
혼잣말이야. 저리가. 피곤해 너랑 더이상 얘기할 시간 없어.
이야 너도 이혜성을 알아? 진짜 징그럽네.
진짜 문어발로 뻗어 나가는구나. 너도 이쪽이면 다 알텐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겠지. 잠깐 숨어있다가 나올라고.
진짜 책임감 없는 애야... 숨어있다가 나오면 해결되는줄 아나.
혼잣말이야. 나도 지칠대로 지쳐서. 좀 비켜줄래.
눈에 안보인다고 누군가가 데려갔다는건 너무 1차원이지 않아?
걔가 숨어있는 거라고 아무도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거야?
정작 너네 같이 간절하게 기다리는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다면?
뭐 그렇게 심각해! 하하하 나도 탐정 따라해 본거야.
사건에 대한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너무 신경쓰지마.
이제 바쁘니까 좀 가줄래? 뭐 할 말 있어?
............원하는게 뭐야?
경찰도 못 찾은걸 내가 어떻게 알아.
....후 정확한건 모르고 무슨 교육간다는 것만 들었어.
아무튼 멀쩡하단 소리야. 일 더 키우지 말고 기다려.
더 이상은 나도 규정을 어기는거라 불가능하니까 이쯤 듣고 꺼져.
일단 같은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라고 말해둘게.
그렇게 친하진 않았어. 그래서 정확한 행방은 모르니까 자꾸 묻지마.
그냥... 동아리에 굉장히 헌신하는 애였다는 것밖에 몰라.
왜 그렇게 헌신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돌이킬 수 없어진거지.
뭐야 왜 회상하고 난리지. 난 말할 만큼 말했어. 이제 갈 길 가.
아까부터 이름 왜 이렇게 궁금해해? 그렇게 내 이름이 궁금해?
그냥 '박지'라고만 알고있어. 그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 참 힘 빼지 말고 기다리라고 주변 사람들한테 말해봐.
아마 돌아오긴 하니까...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 사물함 그만보기
??? 박지 ▶ 혜성이를 알아? ▶ 헤성이가 왜 휴학을..? ▶ 넌 누구야? ▶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 주연이를 말하는거야? ▶ 주연이를 니가 어떻게알아? ▶ 너 뭔가를 알고 있는거지? ▶ 알고 있는걸 다 말해! ▶ 주연이의 행방 ▶ 주연이와의 관계
Alexander Nakarada - Burt's Requiem
힌트를 사용하면 게임 플레이의 재미가 감소합니다. 그래도 확인 하시겠습니까? 아니오